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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인문.교양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바츨라프 스밀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차고 넘치지만, 하나하나의 정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어떻게 가려내야 할까? 대중은 정치인이나 기업, 미디어의 의도에 따라 세상을, 그리고 현상을 잘못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Numbers don't lie) 이 책은 아래 7개 챕터를 통해 총 71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1. 사람 2. 국가 3. 기계, 설계, 장치 4. 연료와 전기 5. 운송과 교통 6. 식량 7. 환경 책을 읽다 보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유리한지', '팬데믹이 유행할 때 그 영향력을 왜 예측하기 어려운지', '에너지 전환은 왜 빠르게 진행될 수 없는지', '탄소중립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내.. 더보기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삶은 쉽지 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살아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것이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삶은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내 뜻대로 살 수만은 없다.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게 인간이기에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것일까? 이는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표현이 이후 변역 과정에서 변형된 것이다. 그렇다. 타인과 함께하지 않고는 의식주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존재, 타인과 더불어 살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존재. 우리는 정치적 동물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냥 사는 인생이나 마냥 권력을 쥐려는 정치가 아니라 반성된 삶과 숙고된 정치다. 은 바로 그러한 삶과 정치에로 초청하는 작은 손짓이다. 인간으로 산다는.. 더보기
권력의 심리학 #브라이언 클라스 권력은 대부분 부패하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 액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격언이다. 실제로 부패하지 않은 선량한 권력자는 찾아보기 힘든 듯하다. 대표적으로 북한이나 러시아, 중국, 멀게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절대권력자들 중에는 부패하지 않은 사례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나 부패한자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한다면 참담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능력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 우리의 지도자, 즉, 권력자가 되길 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말로 권력이 사람을 부패하게 만드는지, 그렇지 않으면 악한(부패한) 사람이 권력자가 되는 것인지 알아본다. 그리고는 왜 우리는 부패한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지, 마지막으로 부패하지 않은 사람.. 더보기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어휘력이 풍부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어휘력이 부족하면 지시대명사를 많이 동원하고 활용 범위가 넓은 낱말을 남용한다. 때문에 말의 의미가 모호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어려울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돈 받는 데 있잖아. 근데 사람이 없는거야. 차에다 뭐 달면 거기서 요금 빼간다던데 그걸 안 달아가지고 못 내고 지나버렸어." 딱 맞는 어휘를 떠올려 사용했다면 이리 말했을 것이다.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전용차로로 들어서는 바람에 통행료를 정산하지 못하고 통과해버렸어. 내 차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거든."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어휘, 즉, 신조어를 아는 것이다. (자유자재로 사용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지긋한.. 더보기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아들러 산 기억은 없지만 오래전부터 책장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책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자기계발서 느낌에 사실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었다. 자존감이 낮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편이 아니라는 점도 한몫했던 것 같다. 하지만 몇 장 훑어보니 플라톤의 대화편처럼 두 인물 간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내려가 보았다. "자네가 말한 인과관계에 관해 아들러는 '무늬만 인과법칙'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네.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고 말이야. 며칠 전에도 "내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에 .. 더보기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음악, 미술, 과학, 수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빛낸 인물들의 발상법을 토대로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0세기가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합의 시대이다. 학문의 경계에서 벗어나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 전인(全人)이 되기 위해 저자는 13가지의 생각 도구를 제시한다.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은 문학, 수학, 과학, 역사, 음악, 미술 등 과목을 철저하게 분리 시켜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수학자들은 오로지 '수식 안에서', 작가들은 '단어 안에서', 음악가들은 '음표 안에서'만 생각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것은 '생각하기'의 본질을 절반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1. 관찰 모든 지식은 .. 더보기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때문에 좋든 싫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이러한 관계 속에서 즐거움과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반면, 필요 이상으로 괴로워하거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피하는 사람도 있다. 난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문제를 느끼고 있지 않는 편이지만, 나와 내 관계에 대해 돌아보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해 개선해야할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처음으로 심리학 책을 펼쳐 들었다. "바운더리" 이 책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제이자 통로를 말한다. 바운더리는 자신을 보호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되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어.. 더보기
방구석 미술관 #교양 미술 # 조원재 같은 예술이라고 해도 미술은 왠지 음악보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예술 쪽에는 전혀 소양이 없는 한 사람으로서, 음악을 들었을 때는 '좋다' 또는 '별로다'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미술(특히 회화)은 '잘 그렸다' 혹은 '못 그렸다'로 나뉘는 것 같다. 게다가 난해한 미술작품은 '이게 뭐야?'라는 생각마저 든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유럽 여행지의 필수코수 중 박물관(미술관)이 많이 있고 그곳은 항상 사람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람들은 미술에 조예가 깊고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가는 것일까? 그들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무엇을 느낄까? 아직까지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분명 미술은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나와 같이 미술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교양 미술 서적이 있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