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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역사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김덕수 로마와 관련된 서적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무려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작은 책 한권에는 로마의 어떤 것들이 담겨 있을까? 바로 로마제국의 운명을 바꾼 4명의 리더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때문에 로마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이 4명의 인물들의 리더십에 대해 다룬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애플, 아마존과 같은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이끈 리더들에 관한 이야기도 많지만 2,000년전 로마라는 제국을 이끌었던 리더들은 어떠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이를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리더 한 사람으로 인해 나라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훌륭한 리더는 그 자신에게도, 국민에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로.. 더보기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II #기원부터 천 년까지 #허진모 "역사란 사건의 나열, 정확히 말하면 '사건에 대한 기록'의 나열이다. 그 사건이란 인간이 한 짓이고, 또 인간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이다." "역사를 알고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어려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 하나를 말하자면 사람 몇 명을 아는 것이라 하겠다." "인물의 여러 의미 중에는 '일정한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이 역사에서 말하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규정해볼 수 있겠다. 역사는 곧 인물이라고." 에서 인류문명의 시작에서부터 기원전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는 그 이후 1,000년간의 이야기이다. 이 시기, 서양은 로마와 프랑크 왕국, 동양은 후한에 이어 위진남북조 시대와 수나라 그리고 당나라가 그 주인공이라 하겠다. 다루고 있는.. 더보기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I #모든 지식의 시작 #허진모 "역사는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역사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은 신화와 종교가 맡게 된다." "현재 전해져 오는 역사서에는 당시 사회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역사는 결국 굵직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과 그 주위에 있는 이들의 행적이다. 따라서 시대별로 소수의 주요한 인물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역사는 매우 쉽게 다가온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기원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II에서 다룬다.) 기록과 유적이 없거나 부족하던 시기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신화나 설화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지식이며, 그 자체로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동양과 서양, .. 더보기
중동은 왜 싸우는가? #박정욱 중동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석유', '더운 날씨' 등 다양한 이미지가 있겠지만 중동은 이슬람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특유의 보수성과 종종 뉴스에서 전해 듣는 테러 등으로 인해 이슬람교와 중동은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에게 특히 그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무슬림들은 왜 종교를 저토록 중요하게 생각할까?" 유럽은 과거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기독교를 종교로써 받아들였다. 즉,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방편으로 종교를 국가의 통제 아래로 가져온 것으로, 국가와 종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다가 국가에 의해 종교가 포섭된 셈이다. 하지만 중동의 나라들은 이와 다르다. 이슬람 공동체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나라가 탄생했다... 더보기
만주 모던 # 한석정 # 60년대 한국 개발체제의 기원 은 그리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조승연 작가가 추천해주어 읽게 된 책이다. 막상 읽어보니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고 새로운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이 책은 한국의 근현대, 그중에서도 특히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기원이 만주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이를 뒷받침할 많은 통계와 고증에 할애한다. '만주'라고 하면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다는것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는 만주는 20세기 초 일본 관동군의 만주사변의 결과로 건국된 '만주국'이다. (관련된 영화로는 '88년 개봉한 가 있다.) 이 만주는 한국의 역사에서 주류가 아닌 이유로 교.. 더보기
미국을 만든 50개주 이야기 #김동섭 세계사라고 하면 거의 유럽사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여러 세계사 책을 봐도 대부분 유럽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현재 세계가 그리스-로마에 뿌리를 둔 유럽 문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는 유럽의 그 어느 나라도 아닌 미국이다. 특히 세계경제에 있어 미국의 존재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미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세계사 속에 미국의 자리가 거의 없는 이유는 그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영국의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고 단순히 알고 있다. 허나, 미국의 독립은 청교도들이 도착한 1620년에서 약 150년이 지난 1776년에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그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