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경제경영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지음

<돈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돈을 버는 기술이나 방법을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장기적인 전략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코로나, 전쟁 등 예측할 수 없는 큰 변화들로 인해 손실을 본 사람도 많겠지만, 거꾸로 큰돈을 번 사람의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리고 부러운 마음에 리스크는 크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따라 투자하고는 한다. 결과는 알 수 없다.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운 좋게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허나 이런 방법으로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는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사람들이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쏟아붓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직관적으로 보면 그게 부자가 되는 최선의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을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출처 : https://pixabay.com/ko/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부자로 남지는 않는다. 저자는 큰 수익을 바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식으로 대박을 쳤다는 소문의 주인공들이 과연 10년, 20년 뒤에도 그대로 부자로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다. 성공에 비해 실패에 대한 소문은 거의 나지 않는다.

큰 손실을 피하고 괜찮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다보면 시간이 주는 복리의 마법의 효과를 분명히 볼 수 있다. 아무리 치밀하게 분석한다고 해도 예상치 못한 변수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공격적인 투자로 강세장에서 얻는 수익보다 약세장에서 얻는 손실이 더 클 수도 있다.

 

책 중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가끔 '너무 돈돈 하지마라',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적당한 말을 이 책에서 찾은 것 같다. 수백, 수천억 자산가가 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돈 때문에 괴롭고 싶지는 않다. 그러려면 부족함 없을 정도의 부는 필요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방법은 저축이다. 상황에 휘둘려 싫은 일은 억지로 하고 있을 때,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고 싶을 때, 예고 없이 찾아온 황금 같은 투자 기회를 잡고 싶을 때, 그 순간 기대 없이 잠자고 있던 저축은 당신의 인생을 구원할지도 모른다.

 

둘째,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낼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시장변동성은 예측이 어려워 이로 인해 투자금에 손실을 입었을 때 보통 이것을 내지 않았어도 됐지만 어쩔 수 없이 내게 되는 '벌금'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디즈니랜드로 비유하면, 입장료 100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대신 아이들과 잊지 못할 멋진 하루를 얻게된다. 이 경험에 대한 수수료(입장료)로 기꺼이 100달러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 수수료는 가치가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에서 변동성은 수수료이지 벌금이 아니다. 시장수익률은 절대로 공짜가 아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수수료는 현금이나 채권같은 값싼 공원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입장료이다. 수익률이 언제나 상승곡선만 그리는 것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수익률이 떨어질 때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사고한다면 확실히 더 안정정인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pixabay.com/ko/

나는 유행에 편승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보다는 꾸준히 조금씩 수익을 내는 방법을 선호한다. 대담하지 못하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투자에 너무 스트레스받는 것이 싫어서'라는 이유가 크다. 투자는 평생 해야 할 터인데 큰 수익률만 쫒다가는 하루에 수십 번씩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말 그대로 '돈돈'하는 인생일 될 것만 같다. 그런 나의 성향을 뒷받침해주는 느낌의 내용이라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아직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모건 하우절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1056372&orderClick=LEA&Kc=#N

 

돈의 심리학(10만 부 돌파 기념 골드 에디션) - 교보문고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작가’ ‘스토리텔링의 천재’ 최우수 비즈니스 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모건 하우절의 역작왜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왜 누군가

www.kyobobook.co.kr